이 총리, 국무회의서 “한국, 좀 어려운 상황으로 몰려가는 듯”

“GM 군산공장 폐쇄, 美철강수입 규제 등…비장한 마음으로 임해 달라”당부

심원섭 기자 2018.02.20 14:29:02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를 결정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수입 규제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한국이 좀 어려운 상황에 몰려가고 있는 것 같다”고 국내외 경제환경 악화에 위기감을 드러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를 결정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수입 규제안을 마련하고 있다한국이 좀 어려운 상황에 몰려가고 있는 것 같다고 국내외 경제환경 악화에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총리는 이런 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관계 부처들이 비장한 마음으로 임해 주기 바란고 지시하면서 민생과 관련해서도 나빠졌다고 하긴 어렵지만,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민생으로 특히 일자리가 여전히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총리는 청년 실업률은 월별로 들쭉날쭉 하지만 여전히 안 좋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며 체감 실업률이 조금 오르락내리락하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과학적인 분석이 있었으면 한다고 주문하면서도 설 연휴를 전후해 농축수산물 판매가 통계로는 약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 총리는 평창 겨울올림픽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1988년 서울올림픽이 국민 마음속의 이념 대립, 냉전 의식의 완화에 기여했다면, 이번 평창올림픽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 등에 영향을 미치리라 짐작한다평창 겨울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공직자들은 변함없는 자세로 임해주시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이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처럼 이 총리가 국내외 경제환경 악화를 시인하며 위기감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지만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불합리한 보호무역조치에 대해서는 WTO 제소와 한미FTA 위반 여부 검토 등 당당하고 결연히 대응해나가고 한미FTA 개정협상을 통해서도 부당함을 적극 주장하라고 지시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어 정부내에 긴장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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