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 아사히신문 ‘남북 사전접촉’ 보도는 오보…정정 요구“

“손톱만큼의 진실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오보에 합당한 조처 뒤따를 것”

심원섭 기자 2018.02.19 13:54:20

▲청와대는 19일 김의겸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본 아사히 신문의 한국 당국자 방북 보도에 대해 “아사히신문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달하며 정정보도를 요청한다”며 “오보에 대한 합당한 조처도 뒤따를 것”이라고 정정보도 불응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9일 김의겸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본 아사히 신문의 한국 당국자 방북 보도에 대해 아사히신문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달하며 정정보도를 요청한다오보에 대한 합당한 조처도 뒤따를 것이라고 정정보도 불응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아사히신문은 우리에게 손님이다. 손님에게는 야박하게 굴지 않는 게 우리네 전통이지만 어쩔 수 없다. 부디 봄날의 살얼음판을 걷는 한국의 대통령과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기 바란다. 이러다 오보가 사실로 굳어져버리고, 혹여 주변국의 오해를 살까 걱정이 된다“(아사히 보도는사실이 아니다. 손톱만큼의 진실도 포함돼 있지 않다. 하나하나 반박하는 게 구차할 지경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리고 김 대변인은 보도처럼 남북이 진작부터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애당초 기적처럼 만들어낸 남북대화라는 표현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북한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10일 말한 ‘40여일 전만 해도 이렇게 되리라고 누구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도 거짓말이 돼버리고 만다첫 대목이 잘못되었기에 이어진 기사는 모두 허상 위에 세워진 탑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서울의 정보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당국자가 중국을 거쳐 평양을 방문했다북한은 협의 과정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지를 요구했고, 한국 정부는 북측의 이런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18일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아사히 신문은 한국 정부가 (협의 과정에서) 북한에 올림픽 개막 전 건국절 열병식 규모를 축소해달라고 요청한 모양이라며 한국은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한을 요청했고,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방한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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