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평창은 평화 단초”

강릉서 오찬…“한국정부 한반도 정책 지지…남북대화,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길”

심원섭 기자 2018.02.09 14:50:59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 호텔 호안재 내 사랑채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이은 세 번째로 오찬 회담을 하고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지속가능 개발·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강릉=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 호텔 호안재 내 사랑채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이은 세 번째로 오찬 회담을 하고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지속가능 개발·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구테흐스 총장 방한을 계기로 남북한과 세계인이 하나 되는 올림픽 평화 메시지와 유엔의 포용·연대 정신이 전 세계에 전파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의 흐름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평창 이후 찾아올 봄을 고대한다. 평창에서 열린 남북 간 교류가 다양한 대화로 확대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이번 총장님의 방한으로 한국과 유엔의 소중한 인연은 한층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국제사회에서 평화에 대한 위협이 점증하는 속에서 평창올림픽이 국제사회의 평화 증진을 위한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 정부가 그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취해온 조치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총장은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봄을 맞이할 준비하시는 대통령님의 노력에 전적인 지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저희도 긍정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대통령님과 한국 정부의 용기 있는 노력은 유엔이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이 스포츠를 통한 평화·화합·지속가능한 개발의 실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유엔의 핵심 최고위직 인사들과 함께 평창을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테흐스 총장의 방한에는 평화·안보를 담당하는 제프리 펠트만 정무국 사무차장, 비확산과 개발 분야의 이즈미 나카미쓰 군축고위대표와 류전민 경제사회국 사무차장 등 유엔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동행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