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2일 오후 3시 국회 본청에서 당무위원회의를 소집해 전대 개최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당연직 대표당원 추천 등의 안건을 상정하는 등 합당 여부를 결정지을 전당대회 소집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대 날짜는 2월 4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일주일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당무위에서는 전대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당연직 대표당원 500명에 대한 구체적인 추천 및 선출 절차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는 새정치를 앞세웠지만 당헌당규를 짓밟고 대의제 정당정치에는 찾아 볼 수 없는 구정치의 완결판. 즉 박정희+전두환을 넘는 독재정치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박정희 전두환은 불법독재이지만 가짜 민주주의,즉 절차적 요건을 형식적으로나마 지켰으나 그러나 안 대표는 그것마저도 뛰어 넘었다”라고 질타했다.
그리고 박 전 대표는 “당내 정무직, 사무처 당직 인사 독식은 물론 최고위, 의총 결의도 없이 당무위를 소집하여 일방적으로 전대를 소집하고 자파 일색으로 전준위를 구성한다고 한다. 나아가 전당대회 합당 통과를 목적으로 대표당원 500명을 추천 의결할 계획이라 한다. 이것은 21세기판 ‘제2의 유정회 대표당원’”이라며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기막힌 박정희 수법을 배운 전수자”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박 전 대표는 “박정희의 딸도 차마 못했던 아버지 수법을 안철수가 계승한다”면서 “이회창 및 박근혜 비서실장 출신인 유승민과, 박정희 전두환 수법의 21세기 전수자 안철수가 합당하면 나라가 되겠느냐”라며 독자적 개혁신당 창당 방침을 거듭 분명히 했다.
한편 반통합파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기업인 30여 명이 함께 도라산역 출입국관리소를 방문해 개성공단 입주기업협의회와의 공동주최로 ‘개성공단 논의로 평화를 열자’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 재가동 및 남북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