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보티즈에 지분 투자…로봇 사업 잰걸음

선명규 기자 2018.01.12 10:42:43

LG전자가 국내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Robotis)의 지분 10.12%를 취득,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로봇 사업에 가속도를 낸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만 9,231주(약 90억 원)를 취득했다.

1999년 설립된 로보티즈는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로봇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엑추에이터(동력구동장치)’를 독자 개발해 국내 기업과 주요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로봇의 핵심 부품인 ‘엑추에이터’는 로봇의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반경을 넓게 해준다.

LG전자는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와 협력하는 등 로봇 사업과 관련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을 바탕으로 로봇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며 로봇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9일부터 열린 세계 최대 가전 IT전시회 CES 2018에서 서빙 로봇(Serving robot), 포터 로봇(Porter robot), 쇼핑 카트 로봇(Shopping cart robot) 등 새로운 로봇 컨셉 3종을 공개하는 등 로봇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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