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만난 안철수·유승민, 국민통합포럼 통해 '당 통합' 입장 발표

안철수는 '외연 확장, 3대 비전 제시', 유승민은 '국민의 인정 받는 협력돼야'

이소정 기자 2017.12.15 08:46:08

▲14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주최 '청춘의 미래를 위한 부산-교육, 창업, 취업, 산업구조' 토론회 단체 기념촬영 모습. (사진=CNB뉴스 이소정 기자)


바른정당 내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두고 찬성·반대 세력의 접전이 치열한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부산에서 만나 양 당의 연대·통합에 대해 각자 메시지를 던졌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부산시당은 14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국민통합포럼 세미나 '청춘의 미래를 위한 부산-교육·창업·취업·산업구조'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안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 국민 찬성여론이 65% 정도가 다당제를 지지하고 있지만 지난 수십 년간의 대한민국 정치사를 보면 지속하기 힘들다고 설명하며 "공통적으로 큰 선거를 앞두고 외연확장을 못했을 때 3당, 4당은 어김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면서 "그 교훈을 우리는 꼭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통합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어 "제3지대에 있는 우리 양 당이 단순히 선거공학적으로 표만 달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 3지대 정당은 제대로 잘 발전해서 대한민국 정치에서 정말로 중요한 세 가지를 이루겠다"고 강조하며 ▲지역구도 타파 ▲낡은 이념의 틀 타파 ▲한국정치 세력·세대·인물교체 등의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안 대표가 말한 대로 우리가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지역을 뛰어넘고 미래를 위해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보듬어주는 개혁해나갈 수 있을 때, 협력이든 연대든 통합이든 어떤 것이든 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눈을 속이거나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인 연대를 해서는 국민들이 박수를 치지 않을 것이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만약 힘을 합치게 된다면 이 나라의 미래와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 또 국민들의 삶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일들을 해나갈 수 있는지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피한채 "우리 두 정당은 정말 국민을 위해 미래를 위해 어떤 개혁을 같이할 수 있겠느냐, 진지한 고민과 대화를 해왔다"며 "현재 바른정당에서는 국민의당이 내부의 갈등을 치유하면서 어떤 결론을 낼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통합 절차에 대해서는 "국민의당과의 정책연대 선거연대 더 나아가 통합 이 문제에 대해 정말 국민에 모든 것을 투명하게 드러내고 국민의 인정을 받는 진지한 협력이 차근차근 이뤄지길 바라고 저도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1부 행사가 끝난 후 2부에서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는 동아대 경제학과 오동윤 교수의 '부산 중소기업이 희망이다' 주제 발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후에는 동아대 경영학과 손판도 교수, 김재동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본부장이 발제를 중심으로 부산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제도, 취·창업, 산업 구조 개편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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