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화 동아대 교수팀 논문, 국제 학술지 표지논문에 선정

제1저자 및 교신 저자 모두 여성 과학자 '눈길'

최원석 기자 2017.10.19 17:51:30

▲왼쪽부터 서정화 동아대 교수, 박유정 박사과정생. (사진=동아대)


동아대는 서정화 신소재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신소재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Advanced Electronic Materials' 2017년 10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Advanced Electronic Materials'는 SCIE 등재지로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저널이다. 서 교수팀의 논문 제목은 'Improved Performance in n-Type Organic Field-Effect Transistors via Polyelectrolyte-Mediated Interfacial Doping(고분자 전해질의 도핑을 통해 계면처리 후 n-형 유기 트랜지스터 성능 향상 기술 개발)'으로, 박유정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 서정화 교수가 교신저자로 활약했다.


▲서정화 동아대 교수팀 논문이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Advanced Electronic Materials' 2017년 10월호 표지.

이번 연구에서는 유기 반도체를 사용해 회로 내에서 전자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소자인 트랜지스터를 용액 프린팅 방법으로 제작했다. 또 이온성 고분자 소재들을 소량 도핑, n-형 유기 트랜지스터의 성능과 신뢰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본 연구에서 활용된 차세대 유기 트랜지스터는 RFID(신용카드 등에 부착하는 무선 데이터 송신장치) 및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핵심 전자소자다. 이 연구결과로 저비용, 쉬운 공정으로 차세대 응용 소자를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의의가 있다.


특히 논문의 제1저자와 교신저자 모두 여성과학자라 눈길을 끌었다. 서정화 교수는 지난 2011년에도 '차세대 유기 발광 트랜지스터 소자' 개발에 성공,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21권 19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중앙일보 대학평가 당시에는 논문 피인용지수 등으로 평가한 자연과학 부문 교수 전국 3위에 이름을 올려 젊은 과학자로 주목받았다.


서 교수는 “학과와 학교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고, 이공계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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