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박성중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이 만든 시민구단은 성남판 미르재단"

"시민구단 창단 과정서 금융권과의 유착" 의혹 제기

이병곤 기자 2017.10.19 16:56:44


19일 열린 2017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가 유력한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시민구단 창단과 관련한 여러 의혹들을 제기하며 "이재명 성남시장이 설립 초기부터 깊숙히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희망살림'을 통해 지난 2015~2016년 사이 성남FC에 39억 원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희망살림은 부실채권 매입에는 고작 1억4000만 원을 지출했지만 정작 성남FC 스폰서 광고비로 39억 원을 지원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로 이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어진 오후 질의시간에도 박 의원은 오전에 제기한 의혹을 이어가는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이재명 시장은 TV에 나오며 인기에 치중하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시민구단 창단은 성남판 미르재단"이라며 이 시장을 비판했다. 이처럼 이번 경기도 국감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속한 자유한국당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차기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설전만 오간 당과 당과의 기 싸움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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