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독자 방산역량 확보 절실…방산 생태계 혁신”

서울 ADEX 축사 “첨단무기체계 조속히 전력화…방산 수출형 산업 육성 당부”

심원섭 기자 2017.10.17 11:53:35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참석, 축사에서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기 위한 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강하고 독자적인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역량 확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성남=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참석, 축사에서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기 위한 힘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강하고 독자적인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역량 확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의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낼 우수한 성능의 첨단무기체계를 조속히 전력화해야 한다정부는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강한 안보, 책임국방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방산관계자 모두가 공동목표를 지향하는 전략적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아무리 많은 예산·자본이 투입되어도 정부··연구기관·기업이 상호협력하지 않으면 고급 무기체계를 필요한 시기에 만들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 관계자 모두 협력적 관계에서 각자의 전문성과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상호소통의 바탕 위에서 협력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구조로 방위산업 생태계를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7'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오른쪽)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성남=연합뉴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내수형 방위산업에서 수출형 글로벌 방위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시야를 세계로 넓혀 우방들과 방산협력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 한국군만을 공급대상으로 하는 무기체계 개발에서 벗어나 안보 협력국가들과 첨단 무기체계를 공동으로 기획·개발·운용하는 시스템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개발한 무기체계를 세계 시장에 함께 판매하면 국방비 절감은 물론 개발단계에서부터 시장 확보가 가능해진다정부는 방위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이루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무기체계 수출이 수출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 군의 운영경험 공유로까지 이어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불과 반세기 전 우리는 소총 한 자루도 제대로 만들 수 없어 군사원조에 의존했지만 이제 초음속항공기를 직접 만들어 수출까지 하는 나라로 우뚝 섰다“T-50 고등훈련기는 지난 10년간 23억 달러 이상 해외 판매됐고, 성능·가격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세대 다연장로켓 천무도 세계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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