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성진, 중기정책 검증기회 부족…시간 활용하길”

민주 “靑도 여론의 추이 반영할 것”…靑 “당이 전달한 의견 아직 없다”

심원섭 기자 2017.09.12 15:09:51

▲인사청문회를 끝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에 대해 야당들은 물론이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부적격’ 의견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기 시작하는 등 낙마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특별하게 더 나온 것이 없다는 기류인 것 같다”고 밝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임명을 강행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사청문회를 끝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에 대해 야당들은 물론이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부적격의견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기 시작하는 등 낙마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특별하게 더 나온 것이 없다는 기류인 것 같다고 밝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임명을 강행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뉴라이트 대부이영훈 전 교수를 자신이 직접 초청한 사실을 밝히고 보수논객 변희재 씨의 섭외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이 말해 생활 보수라는 종전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관계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박 후보자가 중소벤처부 장관으로서 벤처 분야에는 강점이 있지만 중소기업 분야에 대한 역량 검증에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게 국회 의견이라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대책으로 (마련한) 3조원을 어떻게 배분하고 쓸 것인가에 대해 정책 역량을 검증할 기회가 부족했던 게 아쉽다뉴라이트 사관’ ‘창조과학검증에 집중한 청문회에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보고서 채택이 보류된 상황이고 정해진 법적 절차가 남아있다청문회는 끝났지만 중소기업까지 이끌고 갈 수 있는 정책적 능력을 보일 충분한 기회를 갖지 못했으니, 좀 더 본인이 주어진 법적 시간에 충분히 해명하길 바란다고 말해 이례적으로 인사청문회가 끝난 박 후보자에게 추가적 대국민 설득작업을 주문하기도 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은 청문회 이후 국민 여론을 보고 임명 철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종전 입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박 후보자가 추가 대국민 설득을 통해 국민여론을 호전시키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주어진 법적 시간을 활용하라고 언급한 것은 인사청문보고서 제출시한인 16일까지 민주당이 시간을 끌라는 지시로도 해석 가능해, 공은 이제 민주당은 넘어간 모양새지만 산자위 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전날 인사청문회 말미에 여야 간사회동에서 “12일까지 박 후보자의 거취가 결정될 터이니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민주당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박 후보자에 대해 야당들은 물론이고, 여당인 민주당내에서도 여야의 부적격 결론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할 경우 요즘 하락세를 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부적격의견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기 시작, 낙마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당이 청와대에 전달한 의견이 없고 청와대로 온다는 계획도 없다고 강조하는 등 여당이 박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모아 청와대로 보낸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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