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안보에 들러리 타령하는 홍준표, 소인배 돼가나”

“핵무장 논란 바람직하지 않아…안보 여야대표회담으로 초당 대처해야”

심원섭 기자 2017.09.11 13:30:52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여야대표회담 제안을 거부한 지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향해 “소인배”라며 직격탄을 날리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술핵 재배치 논란과 관련해 “핵무장 논란으로 더 이상 정치·외교적 해결 의지가 없는 듯이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여야대표회담 제안을 거부한 지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향해 소인배라며 직격탄을 날리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술핵 재배치 논란과 관련해 핵무장 논란으로 더 이상 정치·외교적 해결 의지가 없는 듯이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과거 독일이 중재자로 나서 이란과 미국 간 핵협정이 타결된 것을 예를 들어 갈등을 중재하겠다고 나서 평화적 해결 원칙을 밝힌 것에 감사드린다강한 제재는 결국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냉전과 분단의 70년을 해결하는 방법은 평화적 방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대표는 안보의 목적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우리에게는 정치·외교적 수단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핵을 쥐고서 핵을 억제하는 나라가 없듯 핵무장 논란으로 더 이상 정치·외교적 해결 의지가 없는 듯 대외적으로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추 대표는 핵을 관리하는 북한의 능력도 매우 의심스럽고 한반도 자체가 핵 오염의 위기에 처했다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고, 대한민국은 북핵의 정치·외교적 해결에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최근 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설치와 안보 주재 여야대표회담에 대해서는 상시적인 틀에서 국정 현안에 대해 여야 지도부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인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들러리 서지 않겠다며 불참을 시사했다안보, 안보 하더니 제1야당의 대표로서 취해서는 안 될 실망스럽고 무책임한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추 대표는 사법연수원 14기 동기이자 199615대 국회에 입성한 정치권 동기인 홍 대표를 겨냥해 왜 소인배가 되어가느냐, 국가안보에는 여야를 초월해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하는데 한가하게 들러리 타령을 하는 것이냐국가안보를 논하는 자리에 주연, 조연을 구분하는 언행은 있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추 대표는 이날 상정 가능성이 컸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선 촛불 혁명에 의해 정권교체된 이후 적폐청산, 나라다운 나라가 국회에서 어떻게 제도화되고 집행되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이 점을 국회로서 명심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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