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69.1% 민주 49.7%…당청 동반 하락

“북핵 안보 위기감·무력감 2주 연속 하락…安 ‘호남 SOC 예산 홀대론’ 안 먹혀”

심원섭 기자 2017.09.11 11:49:47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60% 후반대로 내려앉았으며, 정당지지율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2주 연속 하락하며 50%대가 붕괴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8일 성인 25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p 하락한 69.1%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2.8%p 상승한 24.6%를 기록했고 모름/무응답1.2%p 증가한 6.3%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리얼미터는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려의 지지율이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라며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 위기감과 무력감이 지속되면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얼미터는 그렇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 추가배치 이튿날인 8일에는 일간집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고 진보층에서도 89.4%에서 90.8%로 지지율이 올랐다사드 논란이 지지층의 추가 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층은 호남과 TK(대구·경북), 진보층에서 소폭 결집한 반면, 경기·인천(79.9%70.5%)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20(85.4%78.1%)60대 이상, 보수층(48.3%40.7%)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96.7%94.6%, 자유한국당 지지층 17.3%13.6%, 국민의당 지지층 64.6%52.4%, 바른정당 지지층 59.3%52.7%, 정의당 지지층 87.9%85.3% 등으로 국민의당 지지층 사이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한편 정당지지도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6%p 하락한 49.7%로 집계됐으며 자유한국당은 0.3%p 오른 16.7%의 지지율을 보였고, 바른정당은 이혜훈 전 대표가 사퇴하고 한국당의 흡수통합 공세가 강화된 가운데, 지난주보다 0.2%p 내린 6.3%의 지지율을,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0.5%p 0.7%p 하락한 5.7%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당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6주 만에 다시 공동 최하위로 밀려나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호남 SOC 예산 홀대론을 펴면서 호남민심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호남 홀대논란이 퍼진 8일에는 일간집게 5.4%로 주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오히려 호남에서의 지지율 역시 14.3%에서 9.7%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3.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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