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취임 100일 文대통령 72.4% 반등…민주 52.3%

‘살충제 달걀’ 정부 대응 ‘신뢰’ 57.3% vs ‘불신’ 37%…“전 정부 문제” 인식 더 많아

심원섭 기자 2017.08.21 12:01:0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실시한 주간 정례조사에서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해 70%대 초반을 기록했으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상승해 50%대를 회복했고, 국민의당은 정의당 지지율의 큰 폭 하락하는 데 힘입어 탈꼴찌에 성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418(광복절 15일 제외) 전국 성인 남녀 210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2.2%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0.6%p 오른 72.4%(매우 잘함 46.2%, 잘하는 편 26.2%) 로 집계됐으며, 부정평가는 0.3%p 떨어진 21.0%였고 '모름·무응답'0.3%p 감소한 6.6%로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리얼미터는 취임 100일 관련 언론보도가 퍼지는 과정에서 그동안 추진한 서민·약자 중심의 개혁정책과 탈()권위 소통 행보가 여론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지난주 중후반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살충제 계란파동은 아직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 국정에 대한 평가에선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보수층에서도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48.6%)가 긍정평가(42.5%)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70.7%·5.8%p), 대구·경북(63.6%·5.2%p), 경기·인천(75.7%·1.0%p)에서 상승 폭이 컸던 반면 부산·경남·울산(67.7%·3.1%p)과 서울(72.6%·1.8%p), 광주·전라(80.8%·1.4%p)에선 내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81.5%·2.5%p), 50(66.2%·3.5%p), 60대 이상(57.3%·2.7%p)에선 올랐지만, 30(84.2%·1.1%p), 40(77.9%·4.5%p)에선 떨어졌다.

   

정당지지도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2.5%p 오른 52.3%를 기록했으며, 특히 60대 이상(33%)에서도 자유한국당(30%)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1위를 회복했고 한국당은 전주와 같은 16.9%2위를 유지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6.4%(0.2%p)2주 연속 소폭 상승하며 3위로 올라섰으며,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5.5%(0.1%p)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정의당이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탈꼴찌에 성공했고, 정의당은 다수의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이탈하면서 2.0%p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편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뢰로 지난 18일 하루 504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최근 살충제 달걀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계란에 대해 다시 판매를 허용한 데 대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 신뢰한다’(매우 신뢰함 22.2%, 신뢰하는 편 35.1%)는 응답이 57.3%, ‘신뢰하지 않는다’(전혀 신뢰하지 않음 13.1%, 신뢰하지 않는 편 23.9%)는 응답은 37.0%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살충제 계란 문제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부처 간 엇박자와 부실 전수 조사 비판이 확산됐음에도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문제가 이전 정부에서 촉발됐다는 인식과 집권 초 새 정부에 대한 폭넓은 지지와 긍정적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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