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정담이가 안 들리는 귀로 이효리·아이유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

김지혜 기자 2017.08.21 10:08:45

▲(사진=JTBC '효리네 민박' 방송 화면 캡처)

'효리네 민박'에 등장한 정담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는 새로운 손님으로 정담이가 등장했다. 기존에 효리네 민박집에 오기 위해서는 공항에서 전화를 해야 하지만 정담이는 "귀가 들리지 않는다"며 메시지를 보냈고 혼자 여행을 와 눈길을 끌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기우도 잠시, 정담이는 자신을 데리러 온 이상순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눴다. 정담이는 "사람들의 입 모양을 보고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는다"고 말했다.


민박집에 도착한 정담이는 이효리와 아이유와도 인사를 나눴다. 특히 아이유는 자신과 동갑 친구인 정담이와 스스럼없이 말을 나누며 자신이 아끼는 간식까지도 나눠 먹는 모습을 보였다. 정담이는 설거지를 항상 도맡아 했던 아이유 대신 자신이 설거지를 하겠다고 나섰고, 사람들과 앉아 정답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친구와의 약속에 정담이를 데려다 주면서 시간이 남아 같이 바다를 보며 차를 마셨다. "바다 소리가 기억나냐"는 이효리의 말에 정담이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이효리는 연민의 눈초리가 아닌 "바다 소리가 어떤 것인지 더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건넸다. 정담이 또한 "귀는 들리지 않지만 이런 소리겠지 생각한다"며 "귀가 들리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다. 듣고 싶은 것을 못 듣는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반대로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듣지 않을 수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정담이는 "귀가 들리지 않게 된 이후로 오히려 사람들과 많이 대화하려 했다. 입 모양을 열심히 봤고 친구들도 많이 만났다"며 좌절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하려 한 노력을 밝혔다. 주눅들지 않고 세상과 열심히 소통하는 정담이에게 이효리, 아이유, 이상순도 연민이나 위로, 또는 특별한 취급보다는 평범한 친구를 대하듯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또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 멋졌다" "아이유랑의 케미 보기 좋았다" "밝은 모습에 내내 보는 내가 기분이 좋았다" "응원하고 싶다" 등 따뜻한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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