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남미지역 교육한류(K-EDU) 보급 박차

신라대 학생들, 파라과이 한국학교 등에서 교육봉사활동 주도

최원석 기자 2017.06.26 18:02:59

▲(사진=신라대)


신라대학교(총장 박태학)가 남미지역을 대상으로 한 교육한류(K-EDU) 보급에 발 벗고 나섰다.


신라대 사범대학 창의융합교육센터 주관 해외 교육봉사단 '꿈다함'이 오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35일간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의 초·중·고교와 주파라과이 한국교육원, 파라과이 한국학교와 한글학교에서 교육봉사를 펼친다.


파라과이에는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초·중·고교가 21개에 달하며, 2013년 중남미 최초로 파라과이 라울뻬냐 국립교원대학교(Instituto Superior de Educacion Dr. Raul Pena, 이하 ISE)에 한국어교육과를 설치해 한국어교사를 양성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과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꿈다함' 봉사단은 7개의 한국어 채택교에서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주파라과이 한국교육원에서 'SCC 한국학교'를 단독 운영한다. 아울러 ISE 한국어교육학과 학생들과의 교류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라대 창의융합교육센터는 이번 활동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우선, 예비교사들이 주도적으로 교육봉사 활동을 계획할 수 있도록 '자스민' 기획단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기 위한 '문화' 봉사단을 선발했다. 이들은 현지 언어인 스페인어와 파라과이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공부를 꾸준히 지속해왔으며, 현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수업을 준비했다. 부채 만들기, 한국 전통놀이 체험, 한국 노래 배우기, 태권도·사물놀이 공연, 컵타 시연 등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도 마련했다.


파라과이는 남미 중남부에 위치한 내륙국가로 1인당 GDP가 4134달러(2016년 IMF 기준)인 개발도상국이다. 


이번 파라과이에서의 교육봉사 활동 계획이 소개되면서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회장 박용준) 1000만원, ㈜인바디(대표이사 차기철) 1000만원, 신라대학교 총동창회(회장  류경화) 300만원, 김진억 씨(개인 독지가) 200만원 등 총 2500만원의 후원금이 도착해‘꿈다함’봉사단원의 장학금 및 활동비로 지원됐다. 또한 서예가 이동금 씨(제37회 전국서도민전 문인화 부문 대상 수상자)가 쓴 '신라인의 노래' 서예 작품 5점이 주파라과이 한국교육원, 파라과이 한국학교, 파라과이 한글학교, 파라과이 세종한글학교, ISE 한국어교육과에 이번 꿈다함 봉사단의 활동을 기념하는 선물로 전달될 예정이다.


신라대 창의융합교육센터는 전국 최초로 창의융합연계전공과정을 2014년부터 개발 및 운영하고 있으며, 사범대생의 진로 다변화와 새롭고 창의적인 글로벌 교육자를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교육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신라대는 26일 오후 신라대 사범관 605호에서 박태학 총장 등 교직원과 학생봉사단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꿈다함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한편 신라대는 중국 남화공상대학과 캄보디아 파나사스트라 대학에서 한국어교육센터를 운영해왔고, 현재는 베트남 동나이대학과 인도네시아 UMN대학 등에 한국어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라대는 2007년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과 중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재를 공동으로 발간하는 등 한류보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CNB=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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