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당청이 함께 대통령의 손 꼭 붙잡고 같이 가야 한다”

“한국당, 청문회 몽니, 추경안 논의조차 않겠다는 심보…국민 인내심 한계”

심원섭 기자 2017.06.26 14:29:02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대한민국의 대표선수인 대통령에게 왜 열심히 뛰지 않느냐고 질타하고 여당에게는 왜 야당을 더 많이 달래지 않느냐고 타박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국정파탄의 책임이 있는 야당이 인사 발목잡기, 추경 발목잡기로 새 정부의 출발을 가로막고 있고, 국회는 점차 협치의 꿈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리산권 친환경 전기열차 국정과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참여정부 시절 당청갈등을 언급하며 이번만큼은 절대로 당이 청와대와 대통령이 손을 놓지 않고 꼭 붙잡고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때는 지역균형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정권 초반에 지지 세력이 분열되고 당이 쪼개지고 하느라고 제대로 마음을 못 합치고 당청이 분리돼 서로 결별했다. 그래서는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일을 하다보면 실수할 때도 있고, 잘 살피지 못할 때도 있다그런데 그 실수를 질책하고 나무라는 것은 당이 아니다. 당은 그 실수를 바로 잡아주고 또 잘못할 때 오히려 용기를 드리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박수를 쳐주는 곳이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과 진실이 변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실수를 교정하고 보완해드리고 잘못이 있어도 더 잘할 수 있게 용기를 드릴 것이라며 바람직한 당청관계 속에서 이번 5년 만큼은 반드시 성공해서 흐뭇하게 박수를 받고 내려오는 대통령을 만들고, 다음 정권도 창출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대한민국의 대표선수인 대통령에게 왜 열심히 뛰지 않느냐고 질타하고 여당에게는 왜 야당을 더 많이 달래지 않느냐고 타박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국정파탄의 책임이 있는 야당이 인사 발목잡기, 추경 발목잡기로 새 정부의 출발을 가로막고 있고, 국회는 점차 협치의 꿈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국민이 만든 촛불 정권인데, 새 정부가 출발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아직 대한민국은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향해 인사청문회에서 몽니를 부리더니 추경안은 아예 논의조차 않겠다는 심보에 국민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라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추 대표는 이번 주 6명의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 후보자들이 야당의 무분별한 인신공격 의혹 제기의 대상이 되고 최소한의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그 자체가 대통령의 인사권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여당 입장에서는 용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추 대표는 흠결이 있으면 공식 인사청문 과정에서 충분히 밝혀내면 될 것이고 당사자에게 해명 기회를 주는 게 정상적인 청문 과정일 것이라며 일단 정치공세부터 하고 보자는 식의 낡은 정치는 더 이상 안통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번 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민주당은 한미동맹의 한 차원 높은 진전과 북핵 해법이 마련되길 국민과 함께 성원한다외교에는 여야가 없다. 외교문제 만큼은 초당적 협조로 한미정상회담의 길에 나서는 대통령께 힘을 실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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