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김영춘 해수부 장관 청문보고서 채택

의원출신 나머지 4명 장관후보도 ‘청신호’…지난주 청문회와는 사뭇 달라

심원섭 기자 2017.06.15 13:27:18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15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전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정책 검증을 중심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치러져 이날 인사보고서가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은 가운데 이개호 농해수위 위원장 대행은 이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청문위원들이 의견을 듣고 보고서 채택을 가결한다고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지난 30여년 간 국회와 정당의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입법·재정 및 정책에 대한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고 있어 관계부처와의 업무협의·조율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수산 분야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으며, 청문회 때마다 쟁점이 된 도덕성에 대해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후보자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이낙연 국무총리, 서훈 국정원장,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네 번째이며, 현역 의원 후보자 가운데서는 첫 번째로 입각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밝은 표정으로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이날 청문보고서를 채택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15일 청문회를 하고 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서도 특별한 흠결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무난히 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야당에서도 일부 후보자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는 했지만 지난주 청문회 직후 다수 후보자들에 대해 야권에서 부적격이라는 의견과 함께 새 정부의 인선에 강한 반발이 터져 나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낙마시킬 정도는 아니다라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면서 나머지 후보자들의 보고서 채택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청문회에 출석한 네 후보자들이 모두 현역 의원이라는 점에서 의원불패(국회의원 후보자의 경우 국회의 검증 문턱이 낮아지며 낙마하지 않는다는 것)’가 이번에도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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