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강경화, 국민 뜻 따라 임명…야당 압박 수용 못해"

”주요국들과의 정상회담이 줄줄이 기다리는데 외교장관 없이 어떻게 감당하겠나“

심원섭 기자 2017.06.15 11:23:42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은 한미 정상회담이 보름밖에 남지 않았고 이어서 G20 정상회의와 주요국들과의 정상회담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외교장관 없이 대통령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냐“라며 ”저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 야당도 국민의 판단을 존중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야3당의 반대에도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강행 방침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은 한미 정상회담이 보름밖에 남지 않았고 이어서 G20 정상회의와 주요국들과의 정상회담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외교장관 없이 대통령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냐라며 저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 야당도 국민의 판단을 존중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야3당의 반대에도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강행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강경화 후보자는 제가 보기에 당차고 멋있는 여성이다.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외교관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칭송받는 인물이라며 흔히 쓰는 표현으로 글로벌한 인물이다. 우리도 글로벌한 외교부장관을 가질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강 후보자가)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데 한국에서 자격이 없다면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나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역대 외교장관들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외교전문가들이 그가 이 시기 대한민국의 외교부장관으로 적임자라고 지지하고 있다. 국민들도 지지가 훨씬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청문회에서 후보자를 강도 높게 검증하고 반대하는 것은 야당의 역할이고 야당의 본분일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검증 결과를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의 몫이다. 대통령은 국민의 판단을 보면서 적절한 인선인지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강 후보자의 장관 임명 강행시 야3당의 강력 경고에 대해서도 우리 정치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대통령이 임명하면 더 이상 협치는 없다거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까지 말하며 압박하는 것은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대통령부터 앞장서서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않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런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이 마치 허공을 휘젓는 손짓처럼 허망한 일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참으로 안타깝다우리 헌법과 법률은 정부 인사에 관한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을 분명하게 정하고 있다고 임명 강행이 적법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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