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40% 초반대의 지지율로 안정적 1위를 달리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노컷뉴스의 의뢰로 지난 27~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2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에 따르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1.8%p 하락했지만 42.6%로 수위를 달리고 있으며 안 후보는 1.9%p 하락한 20.9%를 기록해 문 후보와의 격차가 배 이상으로 벌어진 반면 홍 후보는 3.7%p 상승한 16.7%로, 처음으로 안 후보와 격차를 오차범위 이내로 좁혔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1%p 오른 7.6%를 기록했으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0.2%p 내린 5.2%를 기록했고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가 0.1%p 오른 1.2%, 기타 후보가 0.5%p 내린 0.6%, 부동층(없음·잘모름)은 0.4%p 증가한 5.2%로 집계됐다.
문 후보는 지역별로 서울(문 42.3%, 안 20.4%, 홍 16.0%), 경기·인천(문 47.3%, 안 21.1%, 홍 11.5%), 충청권(문 37.0%, 홍 20.8%, 안 20.1%), PK(문 41.4%, 홍 24.5%, 안 19.1%), TK(문 33.5%, 홍 29.1%, 안 12.1%), 호남(문 51.4%, 안 31.7%, 심 6.2%), 연령별로 20대(문 50.7%, 심 14.9%, 안 12.0%), 30대(문 59.6%, 안 13.0%, 심 8.3%), 40대(문 55.8%, 안 19.4%, 홍 9.3%), 50대(문 35.2%, 안 26.5%, 홍 20.4%), 이념성향별로 진보층(문 65.2%, 안 14.3%, 심 10.7%)과 중도층(문 45.2%, 안 26.8%, 홍 8.7%)에서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 후보는 60세 이상(홍 36.0%, 안 29.8%, 문 18.6%)에서 안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고, TK와 충청권에서도 안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상승한 데 이어,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보수층(홍 46.8%, 안 19.0%, 문 17.0%)에서 안 후보와의 격차를 27.8%p로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에서는, 문 후보가 44.6%, 안 후보가 20.7%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23.9%p 차로 앞섰고, 이어 홍 후보 16.9%, 심 후보 7.8%, 유 후보 4.7%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2.0%p 내린 39.6%를 기록하며 30%대로 내려앉았으나,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국민의당은 1.2%p 오른 18.6%, 한국당 역시 2.7% 상승한 15.0%로 나란히 상승했고, 정의당 또한 1.5%p 오른 8.9%, 바른정당은 1.5%p 내린 4.6%, 기타 정당이 0.3%p 내린 1.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4%p 감소한 12.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30일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