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재인, 안철수와 초록동색 자백" 논평...27일 문재인 "국민의당과 원래 뿌리 같다" 발언 관련

한국당 "호남 장자권 다투는 쌍둥이 인정한 것" 주장

유경석 기자 2017.04.27 22:06:25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 이미지. (자료=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쳐)

자유한국당은 2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 장자권을 다투는 쌍둥이를 인정했다고 논평했다.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와 초록동색임을 자백'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을 어머니로 하고 장자권을 다투고 있는 쌍둥이라고 누차 지적해왔다"면서 "오늘 문(재인) 후보 입으로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이날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서 "국민의당, 정의당과 정책적 연대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다. 국민의당은 원래 뿌리가 같다. 전 통합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한 것이다. 

정준길 대변인은 "문 후보가 그동안 양치기 목동같은 거짓말을 자주하긴 했지만, 이번만은 사실"이라며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한 뿌리요, 문재인, 안철수 둘 중 누가 되든 두 당은 하나로 뭉쳐 국정을 좌지우지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 지지율 하락을 거론하며 "홍준표 후보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국민들께서 홍찍문이 특정 정파를 위한 의도적 여론몰이였음을 간파하셨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홍찍문'은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된다'는 표현의 줄임말이다. 

이어 "'홍찍홍'이 진실이고, '문찍망(문재인 찍으면  망국의 길로 간다) 또한 진실"이라며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홍찍홍'은 '홍준표 찍으면 홍준표 된다'의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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