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여우주연상' 김민희, "홍상수 사랑합니다" 소감

성미연 기자 2017.02.19 19:19:32

▲(사진=베를린영화제 방송 캡처)



배우 김민희가 불륜 논란을 딛고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배우로는 최초다.


김민희는 무대 위에 올라 "정말 감사한다. 초청됐을 때부터 기뻤다. 아름다운 영화 만들어준 홍상수 감독님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김민희는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정말 자랑스럽다. 함께 영화를 빛내준 배우, 스태프 감사하다. 내가 오늘 받는 이 기쁨은 홍상수 감독님 덕분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라고 힘들게 말문을 이어갔다. 객석에 앉은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를 흐뭇하게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 명수(정재영)와의 관계에 괴로워하는 여배우 영희(김민희) 이야기를 다뤘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지난해 6월 불륜 보도 이후 함께 호흡을 맞춰 논란을 빚었다. 국내 개봉은 3월이다.


두 사람은 이번 베를린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희와 나는 매우 가까운 관계"(I have close relationship with her)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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