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화재참사 14주기 추모식 열려

유지수 기자 2017.02.18 20:49:04

▲대두도시철도공사 강당서 열린 추모식에 참여한 유족들.(사진=연합뉴스)


18일 대두 달서구 대구도시철도공사 강당에서 대구지하철중앙로역 화재 참사 14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엔 유족과 부상자, 시민들을 비롯해 대구시·대구도시철도 관계자 및 윤재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 홍의락 무소속 국회의원 등 약 200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김태일(영남대 교수) 2.18안전문화재단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그때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세상을 우리 손으로 만들자는 유가족과 국민 뜻이 재단에 담겨 있다"며, "안전의 가장 큰 위협은 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참사 발생 13년만인 작년 9월 희생자 추모사업, 재난피해자 트라우마 치료, 안전 교육 등을 담당할 2.18안전문화재단이 문을 열었다.

유승민 의원은 추모사에서 "희생자 넋을 모실 장소를 마련하지 못해 뼈아프게 반성한다"며 "광주나 안산에는 트라우마센터가 있는데 대구에는 없다.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국가가 도움의 손길을 줘야 한다"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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