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선고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 과거 발언 재조명

김성훈 기자 2017.02.16 13:45:07

▲(사진=홍준표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성완종 리스트’로 곤욕을 치루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지만, 1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9일 실시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다음으로 2위에 올랐던 만큼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다. 

홍 지사의 무죄 판결 이후 그가 했던 발언이 다시 재조명 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작년 12월 4일 SNS를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더라도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국민세금으로 미백주사, 태반주사를 맞았다면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부적절한 처신입니다”며 “그러나 선택의 잘잘못을 떠나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입니다”고 글을 기재했다. 

추가로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절차를 밟아 4월말에 내려오겠다는데 굳이 머리채 잡고 바로 끌어내리겠다는 야당의 처사는 좀 과한 측면이 있지 않은가요”라며 탄핵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즉, 박 대통령이 국민의 분노를 사긴 했지만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부적절하단 의견으로 보인다. 

당시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건 아니죠”, “국민이 선출했으니 국민이 끌어내리는 거 아닌가요?”, “암울한 현실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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