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고영태 밤샘조사…엉킨 실마리 풀릴까 ?

김재영 기자 2016.10.28 14:54:55

▲비선 실세 의혹의 '키맨' 고영태(사진=연합뉴스)

‘비선 실세’로 주목받는 최순실씨의 최측근인 고영태 씨가 지난 27일 밤 본인의 요청으로 검찰에 출석해 밤샘조사를 받았다.

고씨는 수년간 최씨의 손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그의 검찰조사에 따른 결과가 향후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검찰은 최씨가 깊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모금 경위, 최씨 개인 소유의 ‘더블루K·비덱스포츠’의 사업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고씨를 중요한 정보를 갖고 있는 ‘키맨’으로 보고, 과거 행적과 최씨와의 관계 등에서 의혹의 실마리를 풀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고씨는 지난 2006년 한 유흥업소에서 최씨를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살의 나이 차이에도 서로 반말을 할 정도로 친했다는 것이 그들의 주변사람을 통해 알려졌다.

과거 고씨는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의 취미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것”이라고 최초로 말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 발언은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가 공개되면서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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