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상장을 통한 성장 모색 필요"…한국거래소 김성곤 팀장

자본조달 원활 등 다양한 혜택 기업 경쟁력 제고…27일 제3차 강원 바이오 지식인 포럼 개최

유경석 기자 2016.10.27 20:40:54

▲한국거래소 김성곤 팀장이 27일 오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IPO를 통한 바이오기업의 성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바이오기업들은 상장을 통한 성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현상유지는 곧 도태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김성곤 팀장은 27일 오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BIO-2동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3차 강원 바이오 지식인 포럼에서 "상장기업에 대한 다양한 혜택으로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게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성곤 팀장은 'IPO를 통한 바이오기업의 성장'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상장시 자본조달이 원활해지고 대외신인도 제고, 기업마케팅 효과, 우수인재 확보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외이사 감사선임, 공시책임, 소액주주 민원, 상장 비용 등 상장에 따른 부담으로 기업들이 적극적이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신규 상장기업은 꾸준하게 증가하면서 자금조달 규모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창업초기기업을 위한 자금조달 창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실제 코넥스 신규상장기업 현황을 보면 2013년 7월 개장 시 21개에서 2013년 말 24개, 2014년 34개, 2015년 49개로 증가했다.


자금조달 역시 2013년 136억 원에서 2014년 678억 원, 2015년 903억 원으로 7배 가량 급등했다.


코넥스는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한 시장으로, 중소기업이 발행한 주권이 거래된다. 코스닥 상장보다 수월해 코넥스 상장 이후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특화된 아이디어 상품의 TV홈쇼핑 활용 방안도 제시됐다.


농협중앙회 이현직 이사는 '바이오기업의 매출전략(홈쇼핑/부티샵)'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시연을 통해 상품의 효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특화된 새롭고 신기한 신상품은 홈쇼핑에 적합하다"면서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편리한 주문과 정확한 배송서비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케팅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귀띔했다.


또 시즌성이 뚜렷하거나 트렌드성이 강한 상품, 브랜드파워가 있고 저렴하게 판매 가능한 상품도 홈쇼핑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전주수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이 27일 오후 강원 바이오기업 발전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강원 바이오 지식인 포럼은 강원도와 춘천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원바이오연구개발지원사업의 하나다.


이번 포럼은 춘천바이오타운기업협의회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기업 요구를 반영해 자금조달방안과 마케팅을 중심으로 발표주제를 구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김성곤 팀장과 농협중앙회 이현직 이사의 주제발표와 함께 하나금융투자 김웅겸 이사는 '바이오기업에 대한 기술평가 실무'를, ㈜세바바이오텍 임혜원 대표는 '강원바이오 생태계에 기반한 천연헬스케어 사업 허브 구축'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전주수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바이오산업이 춘천 제조업 부가가치의 54.4%를 창출하고 제조업 성장에 30%가 넘게 기여한다"며 "최근 두드러진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는 생물의약산업, 체외진단산업, 생물화학 및 화장품 산업 등 성장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1998년 정부가 전국 최초로 바이오산업 시범도시로 춘천을 지정한 것을 계기로, 바이오사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한 지역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