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IMID 2016’서 첨단기술 전시

황수오 기자 2016.10.27 20:35:15

▲블루라이트 검사 필터로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확인하는 모습.(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 IMID 2016에서 디스플레이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신기술들을 공개했다. 

이어 화질 및 시청 편의성을 극대화한 이동형 벽걸이 커브드 LCD TV, 세계 최소 베젤을 갖춘 PID 등 다양한 첨단 제품들을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감소시키는 기술도 공개했다. 

블루라이트는 빛의 파장 중 415~455nm 사이에서 나타나 장시간 노출 될 경우 시세포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시청거리가 가까운 스마트폰에서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기술 도입이 시급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AMOLED에 블루라이트를 최소화시키는 소자 개발을 지속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파란 빛의 중심 파장을 이동시켜 유해 파장을 줄이는 원리로, AMOLED의 블루라이트 비중을 LCD의 25.1% 대비 절반 수준인 12.8%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최근 독일의 권위 있는 인증기관인 VDE(독일전기기술협회)가 진행한 광 생물학적 안정성 검사에서 ‘Safety for Eyes’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색약보정모드 화면을 색약체험필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블루라이트 뿐만 아니라 색약을 겪고 있는 전세계 인구 약 5~8%를 위해 특별한 디스플레이 화면 모드도 선보였다. 사용자가 휴대폰에서 자신에게 보이는 색을 선택하면 AMOLED가 색약자 여부를 판단해 색약자들에게도 실제로 표현되는 색을 볼 수 있도록 맞춤형 화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AMOLED는 LCD와 달리 적·녹·청 각각의 서브픽셀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색약자가 제대로 볼 수 없는 색을 보강해주는 원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반 LCD패널과 커브드 전용 LCD 패널의 화질 차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비교전시 코너를 마련했다. 일반 LCD 패널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용 패널을 구부릴 경우를 비교해 특화된 부분을 과감히 보여줬다.

다양한 퍼블릭 디스플레이(PID)도 함께 전시했다. 46형 크기의 ENB(Extreme Narrow Bezel) PID패널 4장을 이어붙인 비디오월은 베젤 두께가 1.7mm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얇고, 야외 사용에 적합한 높은 명암비(최대 50만대1)와 혁신적인 빛샘 방지기술을 탑재해 우수한 화질을 표현한다. 또한 32:9 화면비율의 37형 슬림 디자인의 스트레치 PID도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 사용률이 높아지는 만큼 디스플레이를 보는 시간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디스플레이가 이용자의 건강과 편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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