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2주기, 문재인 전 대표 “그가 그립다”

유진오 기자 2016.10.27 16:39:37

▲문재인 전 대표 페이스북

더불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故 신해철씨의 사망 2주기를 맞아 SNS에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문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마왕 신해철씨의 기일입니다. 요즘처럼 참담하고 무거운 상황일수록, 그가 그립고 그의 노래가 그립습니다”라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문 전 대표와 신해철의 인연은 지난 대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해철은 이례적으로 그의 명곡 ‘그대에게’를 문 전 대표가 쓸 수 있도록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신해철이 자신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선거에 쓰고 싶어 했지만 주지 않았던 곡”이라며 “이 노래는 원래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연가이지만 슬플 때도 기쁠때도 불렀었던 노래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희망을 찾아야 할 이때 불려지게 되었네요”라고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문 전 대표는 SNS에 ‘그대에게’의 가사 일부를 소개하며 “대한민국은 국민들 저력으로 지켜왔고 국민들 힘으로 이만큼 온 나라입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 확신과 희망의 믿음으로 마왕과 그의 노래를 추억합니다. 고맙습니다. 신해철씨”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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