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정현 단식, 청와대 의혹·논란 없애려는 공작”

“백남기 부검영장 재청구, 국가책임 모면하려고…우상호에 ‘유연하게 풀자’ 제안”

심원섭 기자 2016.09.27 11:24:15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발언과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농성에 대해 “집권여당 대표는 갈등을 풀어가야지, 강경파들 갖고 저게 무엇하는 것이냐”라며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이석수 우병우 논란을 일거에 없애려는 공작 아니냐, 거기에 넘어갈 필요 없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발언과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농성에 대해 집권여당 대표는 갈등을 풀어가야지, 강경파들 갖고 저게 무엇하는 것이냐라며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이석수 우병우 논란을 일거에 없애려는 공작 아니냐, 거기에 넘어갈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언제는 국회에서 밥 먹자고 난리고 이제는 밥 굶자고 난리고, 이것은 있을 수 없다정세균 국회의장 사퇴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하면, 타고 있는 정국에 휘발유를 퍼 넣는 것으로 이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갈 수 밖에 없다. 마주 보고 기차가 달리면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집권여당은 전부 박근혜 대통령을 닮아서 자기들이 한 일은 하나도 생각을 안 한다자기들이 의장에게 반말한 것은 괜찮고, 개헌특위를 제안하며 김재수(장관 해임건의안)와 맞바꾸자고 한 것은 괜찮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오늘 아침 전화했는데 만나서 한번 (꼬인 정국을) 풀어보자고 얘기해 화답을 받았다오늘도 어제처럼 야당 상임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상임위는 계속 국감을 하겠다. 그러나 여당 상임위원장의 상임위는 (국감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야권이 공조해서 어떠한 대처를 할 것인가를 각자 상임위원들이 논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검찰의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한 부검영장 재청구와 관련해 이제 이러쿵 저러쿵 변명하며 국가책임을 모면하려고 죽은 시신에게도 부관참시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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