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킨텍스 28일 'LMF Korea' 개막..."온라인 쇼핑-역직구 관건은 배송"

온라인 쇼핑 소비자가 제품을 받아든 그 마지막 순간을 만족시키는 라스트마일 강자가 최종 승자

김진부 기자 2016.09.27 08:58:18

▲LMF의 지난 싱가폴 컨퍼런스(사진= 킨텍스)

"온라인 쇼핑몰의 배송문제를 해결해주는 '엘엠에프코리아(LMFKorea)2016'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서 열려"
"오프라인 매장운영에 대한 솔루션 제공하는 전시회 '케이샵(K-SHOP)2016'과 동시 개최로 온-오프 아우르는 전시"

지금 유통업계는 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해야 하는 일명 '옴니채널 쇼핑'의 시대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통한 역직구(해외소비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 등 전세계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시기에 사업 성공의 관건은 결국 배송의 질이다.

고객은 더 이상 제품 가격만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지 않는다.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기다렸던 제품을 비로소 손에 받아든 그 경험, 그 순간의 느낌으로 고객들은 단골이 될 플랫폼을 결정하는 시대다. 결국 소비자의 그 마지막 순간을 완벽히 만족시키는 진정한 라스트마일(물류거점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배송) 강자가 최후의 승자다.

이와 같은 전자상거래 업계의 갈증을 해소해 줄 글로벌 전시회 '엘엠에프코리아(LMFKorea)2016'이 오는 9월 28일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개막한다. 30일까지 개최되는 'LMFKorea2016'은 싱가포르의 싱엑스(SingEx)사가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중인 LMF 시리즈 중 하나다. 8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한국 행사는 킨텍스가 싱엑스(SingEx)와 공동주최하는 전시회 및 컨퍼런스다.

특히 올해 LMFKorea2016은 중국 택배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SF Express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라스트마일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이커머스, 유통, 제조업계의 고객을 만나기 위해 LMFKorea에 참가하고 있다.

LMFKorea의 LMF는 라스트마일 풀필먼트(Lastmile Fulfilment)의 약자로 라스트마일은 전자상거래의 물류거점에서 소비자가 있는 최종 목적지 까지 배송하는 것을 의미하고, 풀필먼트는 '주문이행'이라는 뜻으로 재고 관리, 개별 포장, 라스트마일 배송 연계의 전 과정을 통칭하는 말로 단순한 배송을 넘어서는 고객 감동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LMFKorea는 오프라인 매장운영에 대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리테일 전문 전시회 '케이샵(K Shop)2016'과 동시개최 되며, 백화점, 편의점, 마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경영진과 창업 예정자, 중국 상해 백화점 협회 경영진이 방문예정으로 유통업계의 커다란 관심을 일으키는 B2B 전문행사다.

다음은 왜 지금 LMFKorea2016이 글로벌 유통업계에서 주목을 받아야 하는지, 왜 라스트마일 풀필먼트가 절실하게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대해서도 정리했다.

▲LMF 전시회 장면(사진= 킨텍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국경을 넘는 전자상거래'가 주목 받고 있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는 말 그대로 '국경을 넘은 전자상거래'를 말한다. 이젠 온라인 쇼핑이 국경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를 통한 역직구(해외소비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규모는 대내외 변수에 의한 영향을 받으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새로운 수출길을 여는 활로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이 분기마다 발표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와 2분기의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실적은 각각 84.5%, 83.0% 증가했으며, 이는 국제 정세 변화로 대중국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었던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뜻밖의 성과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역직구 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제품의 품질과 가격, 개인적 취향이 직접적인 구매 결정으로 이어지므로, 환율 및 금리 등 거시경제지표 변화, 국제 정치상황의 변화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역직구도 결국 수출의 한 형태지만, 얼어붙은 수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국경을 넘은 전자상거래)가 주목받고 있다. 역직구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기업들은 해외 소비자들을 위한 쇼핑 플랫폼 구축, 정확하고 빠른 크로스보더 배송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쇼핑 업계가 차세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로 꼽는 ‘라스트마일(물류거점에서 최종 소비자까지의 배송과정)과 풀필먼트(다양한 상품을 창고에 적재, 재고관리, 포장, 배송하는 일련의 과정)’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특히 풀필먼트는 직구, 역직구가 활성화 되고 있는 크로스보더 무역 환경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해외로 보낸 제품의 재고관리와 현지 고객의 집까지 제품을 운반하는 라스트마일 배송을 국내에서 직접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예로 아마존은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 (Fulfilment By Amazon, FBA)'이라는 이름으로 자사 쇼핑몰에 입점한 판매자들을 위한 재고관리, 포장,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도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다량의 품목을 처리하면서도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해 아마존에 입점한 많은 판매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며 이용하고 있다.

▲지난 LMF 싱가폴 컨퍼런스 장면(사진= 킨텍스)



-LMFKorea2016 컨퍼런스 세션의 화려한 연사진...온라인 쇼핑 업계 관심의 촛점

엘엠에프 코리아(LMFKorea)2016은 특히 이커머스, 물류 업계가 놓쳐서는 안 될 30여개의 국제 컨퍼런스 세션이 중요하다. 특히 화려한 연사진은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3일간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 라스트마일 풀필먼트를 통한 한국 이커머스의 도약(Day 1) ▲ 한국을 넘어 I : 풀필먼트를 통한 크로스보더 비즈니스(Day 2) ▲ 한국을 넘어 II: 아시아 지역으로의 비즈니스 확장(Day 3)을 주제로 진행되며, 각국을 대표하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강연을 펼친다.

기존 리테일, 이커머스 비즈니스가 라스트마일 풀필먼트 프로세스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는 Day 1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대표주자인 SK플래닛, 티켓몬스터에서 라스트마일 풀필먼트 혁신 사례와 앞으로 필요한 기술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다. 한국의 대표적 라스트마일 기업 메쉬코리아, 고고밴코리아와 인도네시아의 etobee社가 각 시장의 라스트마일 배송 문화를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하는 세션도 마련돼 있다.

이어 국내 중소규모 사업자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BLS 코리아社가 이튿날부터 진행되는 크로스보더 세션의 서막을 알리며, 아마존의 KIVA 로봇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여 주목 받는 Butler 물류로봇 개발사 GreyOrange에서 물류작업 효율화와 관련한 세션을 진행한다.

국내 브랜드 기업이 해외 진출시 도입해야 할 풀필먼트 전략을 주제로 진행되는 Day 2 컨퍼런스에서는 중국 1위 택배기업 S.F. Express社가 '한국과 중국을 잇다‘라는 주제로 한-중 이커머스 무역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며, 토탈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SEKO Logistics社에서 국가별 특수성을 반영한 풀필먼트 전략에 대한 컨퍼런스가 열린다.

또한 현대로지스틱스에서 코트라와 진행중인 중국 반품물류센터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하여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크로스보더 반품 고민을 덜어줄 전망이며, 신진 디자이너 편집샵 아트리아에서 풀필먼트 파트너를 통해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 사례를 소개한다.

Day 3 컨퍼런스는 많은 국내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한다. A.T. Kearney社와 Singapore Post社에서 각각 동남아시아 소비자 특성과 마케팅, 풀필먼트 전략 수립에 대한 세션을 진행하며, 동남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뷰티제품 역직구몰 알테아에서는 현재 도입중인 크로스보더 풀필먼트 전략과 그 중요성을 다룬다.

특히 Day 3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의 이커머스와 풀필먼트 시장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세션들을 통해 각국의 생생한 사정을 전할 전망이다. 먼저 베트남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물류, 핀테크 기업을 보유한 NextTech 그룹의 Nguyen Hoa Binh 회장이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과 풀필먼트 인프라 현황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가장 인기있는 온라인 쇼핑몰 Sociolla, Sale Stock Indonesia, blibli.com과 태국의 대표적인 패션 쇼핑몰 wearyouwant.com에서는 각 국가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브랜드가 꼭 알아야 할 시장 특성을 소개한다. etobee社에서 진행하는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시장의 차이점을 조명하며, 국내 사업자들이 낯설어 하는 후불결제방식(COD, Cash on Delivery)도 다룬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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