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박대통령 31.9% 추락…새누리-반기문도 동반하락

새누리 30.1%=더민주 30.1% >국민의당 14.2%…반 23.7%>文 18.5%>安 10.3%

심원섭 기자 2016.09.26 15:42:50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새누리당 그리고 친박이 적극 밀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지지율이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 지지율은 조사기간 내내 하락해 조사 마지막 날에는 30% 유지도 위태로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주간정례여론조사 결과 19~23일 닷새간 전국 성인 2530명에게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추석 직전 조사(12~13) 때보다 2.1%p 내린 31.9%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2.3%p 오른 61.4%로 한 주 만에 다시 6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리얼미터는 “TK, PK 등 영남권과 충청권, 50대 이상, 중도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내린 데 이어, 새누리당 지지층과 중도층에서도 상당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19일에 발생한 경주 여진으로 정부의 지진 부실 대응을 둘러싼 비난 여론이 악화되고, ‘비선·청와대 실세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개입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작년 11월에 처음 제기되었던 최경환 의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인턴채용 외압 의혹관련 보도가 다시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2.3%p 내린 30.1%,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해 0.7%p 내렸으나 30.1%를 기록하며, 비록 공동선두이기는 하나 53주차(29.5%) 이후 약 4개월 만에 선두에 올라선 더민주와 동률을 기록했다.

 

더민주는 광주·전라에서 더민주 32.7%로 소폭 내렸으나,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국민의당 28.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4주 연속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국민의당은 0.5%p 오른 14.2%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정의당은 4.9%, 무당층은 2.5%p 증가한 17.5%로 집계됐다.

 

차기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반 총장은 2.0%p 내린 23.7%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으나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를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8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반 총장은 영남권과 충청권, 30대와 50, 새누리당 지지층, 진보층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으나, 호남(반기문 17.1%, 문재인 16.5%, 안철수 14.4%)에서는 처음으로 선두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이재명 성남시장 등 더민주 소속 경쟁주자들의 약진으로 진보성향의 야권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5%p 내린 18.5%를 기록했으나 반 총장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3%p 오른 10.3%, 지난 2주 동안 이어진 완만한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하며 3위 자리를 이어갔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0.2%p 내린 6.0%4위를 유지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주에 경신했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과 동률인 5.1%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켰고 이어 손학규(3.8%), 김무성(3.8%), 오세훈(3.7%), 안희정(3.6%), 유승민(2.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 시장은 광주·전라에서는 반 사무총장(17.1%), 문 전 대표(16.5%), 안 전 대표(14.4%),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8.8%)에 이은 5, 더민주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45.2%), 박 시장(9.9%)에 이은 3, 진보층에서는 문 전 대표(29.8%), 안 전 대표(12.7%), 반 총장(11.4%), 박 시장(9.4%)에 이은 5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0.4%(총 통화시도 24,310명 중 2,53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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