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우리나라 핵무기 보유 ‘찬성 58% vs 반대 34%’

박대통령 지지율 31%…새누리 33% > 더민주 25% > 국민의당 10% > 정의당 4%

심원섭 기자 2016.09.23 14:16:55

우리나라의 핵무기 보유 주장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국민 10명 중 약 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9월 넷째 주(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58%찬성했으며, 반대는 34%에 불과했고 7%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발표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55%가 핵무기 보유에 반대했고, 30대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으며 40대는 찬성(51%)이 반대(40%)를 약간 앞섰으며, 50대 이상은 약 75%가 찬성 입장으로, 올해 14차 북핵실험 직후보다 더 강화됐지만 40대 이하의 찬반 경향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은 각각 75%, 58%가 핵무기 보유에 찬성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50%-반대 46%로 찬반이 엇비슷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51%가 찬성, 35%가 반대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조사에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질문에 추석 직전 주에 비해 2%p 하락한 31%가 긍정 평가했으며,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부정 평가 비율은 56%였고 14%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추석 직전 주 대비 외교/국제 관계가 줄고 대북/안보 정책이 늘었으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안전 대책 미흡지적이 눈에 띈다이는 지난 9일 북한 5차 핵실험, 12일 경주 지역 규모 5.8 강진 발생과 이후 이어지고 있는 여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은 1%p 하락한 33%, 더민주는 1%p 상승한 25%, 국민의당 역시 1%p 하락한 10%, 정의당은 변함없는 4%로 나타났으며, 없음/의견 유보 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3%(총 통화 4,378명 중 1,010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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