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초등 돌봄교실 방문…‘동심 파괴’ 논란

“엄마가 좋아하실까?” “수박씨 같지가 않다” 지적…어린이들 ‘난감’

김진우 기자 2016.06.27 10:24:07

▲23일 박근혜 대통령의 초등학교 돌봄교실 방문 장면. (사진=SBS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를 찾아 방과후 활동에 참여한 영상에 대해 ‘동심 파괴’ 논란이 일고 있다.

SBS뉴스의 동영상 뉴스 채널 ‘비디오 머그’는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숭인초등학교 돌봄교실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소식을 전했다. 

영상 속에서 박 대통령은 ‘수박 가방 만들기’ 수업에 참여한 한 어린이에게 “이거 만들어서 누구에게 선물하고 싶어요?”라고 물었다. 어린이가 “엄마”라고 대답하자 박 대통령은 “엄마? 엄마가 좋아하실까? 이거 너무 쪼그매서 엄마가…”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수박 가방에 색색의 씨를 붙이는 어린이들에게 “이건 수박씨 같지가 않은데?”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이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자, 박 대통령은 “방해했어. 내가.. ”라며 얼버무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상하다. 일반 사람의 사고방식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애들 작품에 지적질” “애들 대하는 방법 자체를 모를 것” “공감능력장애” “비정상 어린이집의 정상화를 시행중이신 듯” “말만 하면 폭탄”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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