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신인배우 박정수, ‘슈주’의 리더 이특!

교통사고 박정수, 강한의지 보여 결국 출연

강수정 기자 2007.07.22 17:40:17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이 지난 16일 언론과 극장관계자 시사회를 통해 그 실체를 처음 공개한 후 ‘고등 미스터리 코믹극’을 표방한 이 영화에서 진한 감동을 주는 장면이 있어 영화계의 화제가 되었고 그 주인공인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박정수)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영화는 ‘SM픽쳐스’와 영화계 신진기획브레인의 결합, ‘슈퍼주니어’멤버 전원이 주조연으로 출연하여 주목받고 있는데다 해외배급사의 수많은 러브콜과 제 11회 부천국제 영화제 ‘깜짝상영(TBA)’초청 등 7월 한국 영화 흥행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작품이다.

‘슈퍼주니어’라는 당대 최고의 멀티엔터테이너를 주조연으로 출연시켜 ‘스타와 사건에 열광’하며 답답한 일상의 탈출구를 찾는 현대 청소년들의 현실과 이면을 그리는 주제를 시침뚝떼고 판타지적이면서도 만화적 상상력 충만한 코믹한 내용과 영상으로 표현해낸 영화로 주연배우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안정된 연기력과 독특한 소재에 신인감독의 패기 넘친 신선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연출력이 더해져 완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간 기존의 아이돌 그룹출연 영화로 인해 우려에 차있던 세간의 시선을 영화를 공개함으로써 일시에 불식시킨 것. 그리고 영화 공개 후 미공개배역으로 알려져 있던 리더 이특(박정수)의 출연장면이 주는 진한 감동이 영화를 본 팬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져나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화 제작사실이 알려졌을 때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의문은 지난 4월 19일 교통사고를 당해 재활치료중인 리더 이특(박정수)과 막내 규현(조규현)이 영화에 출연하냐는 것. 그중 부상정도가 가장 심각했던 규현은 아쉽게도 출연이 어려웠지만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가고 있던 박정수의 출연부분을 두고 제작진은 고민에 빠졌었다.

박정수가 회복기미를 보였을 때는, 애초 그가 맡기로 했던 늘파란고의 댄스부 ‘울트라 주니어’의 꽃미남 리더 역은 애초 꽃미남1 역이었던 김희철로 교체되어 이미 촬영을 완료한 상황이었고, 교통사고로 인한 찰과상과 열상으로 눈위 이마 밑을 수십바늘 꿰맨 후라 거동은 가능하지만 짙은 분장과 강한 조명을 맞아야하는 영화촬영은 건강상, 현실상 불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영화 출연’을 기대했던 박정수의 의지와 슈주 멤버전원의 리더 출연요망 그리고 제작진의 배우들에 대한 애정이 맞물려 그의 몸 상황을 해치지 않을 수 있는 기상천외한 배역을 그에게 맡길 수 있었다.

사실상 제일 마지막 촬영이기도 했던 날 박정수가 촬영장에 등장했을 때의 슈주멤버 전원과 제작진의 심정은 영화 속 그의 출연장면에 고스란이 묻어나 신나고 밝은 장면임에도 가슴속에서 솟아나는 찐한 감동과 긴여운을 남긴다. 그의 교통사고와 후유증을 걱정했던 ‘슈퍼주니어’의 팬이라면 더더욱 그 감동을 찐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아무런 사정을 모르는 그냥 영화팬이라도 웬지 모르게 웃음 속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이 100% 묻어나는 그 장면을 영화의 명장면으로 기억할 정도로 그들의 에너지는 강했다.

그리고 ‘슈퍼주니어’ 전체 출연 영화에 대한 리더 박정수의 애정은 그 뒤 행해진 제작보고회, 기자시사회 등에서 빛을 발했다. 출연씬이 제일 적은 상황이라 보통의 배우라면 공식 행사 참석 자체도 꺼려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스케쥴을 조정하고 모든 공식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석분위기를 이끌어가 ‘슈퍼주니어’의 리더임을 부드럽지만 강하게 각인시켰다.

예전에도 자상하고 멤버 한명 한명을 보살펴주는 엄마 같은 리더였지만 그의 그런 리더쉽은 스크린 데뷔작인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공식행사에서 더욱 빛났던 것. 제작보고회에서 멤버 한명한명의 옷매무새를 살펴주는 모습은 현장에 있던 언론은 물론 팬들사이에 큰 화제가 되었고, 기존 아이돌 가수그룹이 출연했던 타 영화와 비교하여 편견과 우려가 담긴 질문과 다양한 활동에 대한 ‘슈퍼주니어’전원의 의지 등의 질문은 전담하여 차분하고 논리정연하게 대답함으로써 세상의 편견을 부드럽게 불식시켰던 것.

그저 외모가 화려한 아이돌 스타 ‘슈퍼 주니어’의 인기에 기대어 만든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출연배우모두의 영화에 대한 강한 열정과 노력 그리고 서로에 대한 애정이 강하게 묻어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출연분량에 상관없이 그들 모두를 아우르는 리더로써 홍보활동에 적극적인 박정수와 함께 배우로서의 책임이 무엇인지도 생각케하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전국 극장에서 그 신선한 에너지를 발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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